안녕하세요. 저는 맹독성 리트리버입니다.

 

스팀잇에 가입한지도 한달이 지나가고, 제가 생각하기엔 나름대로 스팀잇 커뮤니티에 잘 적응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뭘 잘했다기 보다는, 저는 다른 스티미언 님들처럼 특별한 주제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글을 엄청나게 잘쓰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많은 스티미안분들께서 뉴비라고 예뻐해 주신것 같습니다.

 

뭐, 객관적인 지표가 중요한게 아니라 제가 스팀잇을 하면서 행복하다면 그게 중요한 거겠죠?

 

그러다 보니, 자꾸 주변사람들에게 스팀잇을 권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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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희 어머니 아버지를 가장 먼저 끌어들이려 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서울의 한 대학에서 역사교육학을 가르치시고, 어머니께서는 한국 고전을 번역하시는 일을 하시는 분입니다.

 

제가 스팀잇에 가입하여 지금까지 지켜온 바로는 이러한 역사나 고전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부모님을 설득해 보았지만 아직은 현직에 계셔서 일이 너무 바쁘시다고 거절하셨습니다. (그래도 아직 포기한건 아닙니다^^ 언젠간 저희 부모님을 소개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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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는 저희 이모였습니다.

 

 

 

저희 이모는 예술인이신데요,

 

창작을 하시는 분이다 보니, 어떠한 글을 올리거나, 다른 분들과 공감하고, 공감을 드릴 수 있는 표현을 하는 데 있어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포스팅할지는 이모가 가입인사를 통해서 직접 소개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서 저는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

 

더구나 스팀잇 커뮤니티는 이러한 예술가 분들의 유입을 통해서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으니, 스팀잇에도 좋고, 저희 이모에게도 좋은 일이겠지요 .. ^^

 

...라는 말씀을 드리며 나름 공을 들여서(?) 이모를 끌어들이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처음에 이모는 글만 써줄테니, 저의 아이디로 올리면 되지 않겠냐고 말씀하셨지만 괜히 제가 이모의 글로 이득을 취하는 것 같아 불편한 마음이 들어서 한사코 직접 한번 해보시라고 말씀을 드렸고, 결국 아이디 생성을 진행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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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가족을 스팀잇 커뮤니티에 끌어들이고 나니, 다른 고민들이 생겨납니다.

 

이모가 컴퓨터를 잘하시는 것도 아니고, 평소에 커뮤니티 사이트를 해보거나 한 경험도 없는 분이라 글 올리시는것은 혼자 하실수 있을지. 다른 분들과 잘 소통하실지 같은 것도 걱정이 되구요.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으신 이모에게 글을 올리면 돈을 받을 수 있고 가상화폐를 현금으로 바꾸지 않고도 내부 마켓을 통해서 바로 물건을 구매할수도 있다는 고전적인 방법(?)으로 모셔온 거라서 솔직히 어떠한 반응을 받으실지.. 걱정되기도 하네요.

 

무플에 별 반응이 없다면 괜히 예술가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만 내는 것이 아닐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이래서 괜히 같이 잘되자고 주식 종목같은것 추천해 줬다가 욕 바가지로 들어먹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가족분들께서 같이 스팀잇 커뮤니티에 계신 선배 스티미안 분들도 꽤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배님들도 처음에 가족에게 스팀잇을 소개할때 이러한 걱정을 하셨는지, 아니면 제가 너무 걱정이 많은 것인지 궁금하네요 ^^

 

추석을 지내고 집에 와서, 이모가 스팀잇에 가입하는 것에 대해서 어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괜힌 각정이 들어서 스팀잇에다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어쨋든, 이모 계정으로 가입도 신청해 두었으니, 곧 스티미안님들께 가입인사를 드리고 조심스레 활동을 시작하실 것 같습니다.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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