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바꿔 말하면 '시간'입니다. 그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야 말로 그 사람의 행복으로 이어집니다. 즉 다음과 같은 방정식이 성립됩니다.

공간 = 생활의 질 = 풍요로운 마음

-본문 내용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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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맹독성 리트리버입니다.

사실 인테리어는 제가 그닥 관심있는 분야는 아닙니다.

소질이 있지도 않고요.

또, 덴마크라는 나라가 저에게 딱히 큰 의미가 있는 나라도 아니고, 가본 적도 없습니다. 저는 이 책의 주제중 두 축을 차지하는 '덴마크'와 '인테리어'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인거죠.

그런데 왜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을까요?

단순히 이 책을 소개하는, 너무 멋진 소개글을 읽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읽는 텍스트의 범위가 많지 않아서, 그중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스팀잇에서 소개하는 글을 읽었나 검색해보았는데 나오지가 않네요. 그렇다면 어디 다른곳에서 읽었나 봅니다.

흥미가 전혀 없던 분야에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책 리뷰를 읽고 읽고싶은 책 리스트에 적어 두었었고, 중고서점에서 우연찮게 책을 발견하게 되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추천하는 글을 읽고 고른 책이기에, 과연 어떤 흥미로운 내용이 담여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펼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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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생각보다는 대단하진 않았습니다.책 소개에 읽었던 글이 전부라는 느낌? 마치 예고편을 보고 기대하며 보았던 코메디영화에서 재밌는 부분은 예고편에 나온 부분 뿐이었다는 것을 깨닳은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짧게 설명을 하면 '덴마크 사람들이 첫 월급으로 의자를 사는 이유'는 우리 동양권 사람들과 달리 '공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곧 시간이고, 그 시간을 보내는 장소가 어떤 장소냐에 따라서 인생의 질이 달라지므로 덴마크 사람들은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지내는 의자를 첫 월급으로 구매한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100만원은 넘어가는, 장인이 만든 제품을 구매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준다고 하네요.

여기까지가 제가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입니다.

제가 이 책에서 논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던 내용은 덴마크 사람들과 우리의 생각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 사회적, 문화적 배경에서 부터 그러한 차이가 어떻게 인생 전반, 그리고 사회 분위기의 차이를 불러일으키는지 등의 인문학적 논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논의보다는 '그래서 어떻게 집을 잘 꾸밀것인가, 어떻게 좋은 가구를 고를 것인가?'등의 논의가 주로 이어집니다.

인테리어 전문가의 글이라서 집을 새로 꾸미는 분의 경우에는 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만, 저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한 페이지에 적혀있는 글자 수도 다른 책들에 비해 매우 적고, 책도 166pg가 전부라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만에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커서 그런지,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책은 아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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