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팀잇의 보상이 많이 줄었습니다.

 

비트코인이 앞장서 달리는 가상화폐 시장의 지각변동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스팀 가격은 많이 내려서, 그야말로 '저점'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SBD와 Steem 가격이 거의 비슷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글을 쓰고있는 현재 스팀과 스팀달러의 교환 비율은 1.1793 : 1이군요.

 

SMT를 발표 뒤에 스팀이 투더문 까지는 아니라도 꿈틀대는 것을 보고, 아 스팀이 저 멀리로 출발하는구나 좋긴 좋은데 뭔가 아쉽다.. 라는 - 나만 좋아하던 연예인이 대중적으로 너무 유명해져 버렸을때 느끼는 기분 - 같은 것을 느꼈었는데. 이렇게 다시 친근한 스팀의 모습을 보게 되니 이건 또 이대로 속상하군요.

 

제 글만 그렇다면 아. 내 글이 별로였구나 혹은 내가 요즘 소통을 열심히 하지 못했구나 하고 반성했을 텐데, 저보다 훨씬 유명하시고 좋은 글을 계속해서 쏟아내시는 분들의 글을 보아도 보상이 많이 줄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또 보상도 보상이지만, 예전에 자주 소통하던 분들이 보이지 않아서 섭섭하기도 해요. 금방 돌아오실 거라고 믿지만요 ^^

 

사실 이렇게 스팀잇이 침체된 분이기일때는 내가 쓰려고 준비해두었던 것들 어찌보면 나의 필살기 같은 것들을 공개하는 것이 망설여 지기도 합니다.

 

컨텐츠가 출중하시거나, 예술을 하시는 스티미안분들과는 다르게 저는 할 얘기의 범주도 넓지 않아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스팀잇에 새로 가입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부끄러워 질 정도로 열심히 포스팅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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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지칠때에는 '내가 왜 이 일을 하고있지?'로 돌아가면 생각보다 더 멋진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은 '내가 스팀잇을 처음 시작하던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는 시간이 꽤 지나 생각이 잘 나지 않는 저의 자기소개 글이 생각나더군요.

 

제 가입인사 글은 여기에 있습니다.

 

https://steemit.com/kr/@toxic-retriever/kr-newbie

 

글을 좀 살펴보면요,

 

저는 게임을 할때면 늘 시작하기 전부터 공략집만 여러가지를 찾아 보고 "이 직업이 후반에 좋다더라"는 직업을 바보같이 키우다가, 결국 즐거움을 느끼기도 전에 게임을 접는 플레이를 항상 해왔어요. 그리고 돌아보면 지금까지의 제 삶도 게임을 하는 태도와 닮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팀잇은 좀 다른 마음가짐으로 대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시작하기 전에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오긴 했지만) 비교적 공부하는 마음을 버리고, 즐기는 마음으로 스팀잇을 해보려고 해요. 그래야 더 오래, 스팀잇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말도 했었구요,

 

 

이런 깜찍한? 일도 했었네요. ㅋㅋㅋ

 

요즘은 서평을 쓸때 인증샷에 이 아이를 거의 쓰지 않았었는데, 다시 사용해 보아야 겠습니다.

 

이렇게 제가 썼던 가입인사를 다시 읽다보니 스팀잇에 가입한 후에 제가 지금까지 이룬 것들이 많다고 할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적은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제가 가진것, 노력한것 보다 여러 스티미안 분들께서 도와주시고, 인정해주신 공이 더 큰것 같습니다. 스팀잇이라는 시스템이 그렇구요.

 

저라는 작은 사람은 제가 작성했던 가입인사를 다시 읽으면서 '스팀잇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마음을 다시 다잡을수 있었어요.

 


그래서 제안합니다.

 

여러분의 가입인사는 어땠나요?


  •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신이 스팀잇에 가입할 때 적었던 가입인사를 다시 한번 읽어보시고 여러 스티미안분들께 공유해 주시면 됩니다.

 

 

취지는 다들 아시겠지만 요즘 침체된 스팀잇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에 있습니다.

 

지금 엄청나게 성장해서 kr커뮤니티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시고 계신 분들도 가입인사는 평범한 스티미안들과 별로 다르지 않았을수도 있잖아요? ^^

 

글 내용에 동의하시는 분, 요즘 스팀잇에 글을 써도 보상이 예전같지 않아 시무룩해 있으셨던 분들께서 처음 이곳에 가입할때 쓰셨던 가입인사를 소개해 주시면서 내가 이런 말도 했었구나.. 라는 느낌같은 것들을 올려주시면 다른 스티미안 분들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야 가입하지 얼마 되지 않은 뉴비이고 파급력도 적은 사람이지만, 스팀 커뮤니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시는 분들은 어떠한 자기소개 글을 적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어려운 시기에 초심을 돌아보자는 마음에 공감하신다면 리스팀 해주시거나, 자신의 가입인사나 초심에 대한 글을 포스팅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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