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의 본질에 대하여.

'보험'이라는 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다양하다.

가치투자의 현인 워랜버핏은 보험회사를 가장 좋아하는 투자처 중 하나로 꼽았다. 나도 내가 보험회사를 운용 할 정도의 자산만 있다면, 반드시 보험 회사를 운영하겠다.

그러나 소비자, 피보험자의 입장에서 보험은 매력적인 상품일까?

 

 

 

나는 보험회사를 '공포를 판매하는 회사' 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보험은 게임과 같다. 보험회사와 소비자가 계약을 한다. 암보험을 예를 들면, 소비자가 암에 걸릴 경우 보험회사가 약속한 금액을 물어주는 '게임'이나, 나쁘게 말하면 '도박'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게임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게임이 공정한지를 알아보는게 먼저일 것이다.

 

 

 

증권사는 순진한 소비자를 '100세 시대 은퇴자금은 얼마나 준비하고 계시죠? 준비가 하나도 없으신건 아니죠??' 라고 겁을 주거나

(-물론, 은퇴자금은 무조건 준비해야 한다. - 준비할 마음이나, 올바로 준비를 할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슬프지만 보험 회사의 상품이 적절한 대한일수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당신같이 올바른 보험 선택에 대해서 검색을 해 볼 정도의 사람이라면, 보험을 듦으로 인해 내야하는 수수료(사업비로 10-20%뜯어가고 매년 유지비 명목으로 원금의 1-2%를 내야한다)가 너무도 커서 이들의 이익은 확정적이고, 소비자의 이익은 불확정적(중도해지 위험, 투자자산 하락 위험 등등)이다 - 즉, 보험회사의 배를 불려준다 - 를 내지 않고, 스스로 더 현명한 방식을 통해서 '나의 자산'을 불려간다면, 그것이 보험보다 훨씬 유리하다!!)

'100세시대에 암이나 큰 질병 안걸린다는 보장 있나요? 고객님이 죽으시면 가족들은 어떻게 하죠??' 라고 겁을 줘서 고객들의 이성적인 판단을 방해하고, 게임에 무작정 참여하게 만든다!!

 

 


- 누구나 겁은 난다. 그러나 여기서도 이성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보험회사 배만 불려주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보험 가입 자체를 욕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내가 가입하는 항목이 내가 생각한 위급한 질병에 걸렸을 때에 보장받을 수 있는지를 미리 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회사는 너무나 영리해서 당신의 이러한 고민이 무가치해 질 만큼 긴 보험 약관으로 우리를 어지럽게 만든다)
 

이런 식으로 보험 회사는 소비자에게 공포를 불어넣어,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한다. 그들은 너무나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다.

 

 

 

 이러한 보험회사의 본질적인 횡포, 거대 자본의 착취에 더불어서, 인간의 심리가 본질적으로 여러 보험에 대해서 냉정한 태도를 취하지 못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


첫번째, '이미 가입한 보험'에 대해서 사람들은 관대해 질 수밖에 없다.

과거의 자신이 내린 결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의식적으로도 힘든 일이지만, 잠재의식도 이를강하게 거부한다!

더구나 이미 가입한 보험을 지금 해지하게 되면 분명히 손해금액이 발생하게 되는데(나의 경우에도 부모님이 드신 보험을 해지하는데 총 300만원이나 손해를 보았다), 이런 경우에 사람들은 이미 들어간 비용이 '매몰비용'(자신에게 손해를 입혔지만, 이미 결정난 것으로 미래의 가치결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하는 비용)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이전의 잘못된 선택을 유지하게 된다.

 

 


두번째, 인간은 누구나 의식하거나 의식하지 않더라도 '다수의 선택이 잘못될리 없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변에 그렇게나 많은 사람이 보험을 두 세개씩은 가지고 있고, 옆에서도 너 그렇게 살면 노후에 후회한다고 겁을 주는데, 누가 보험을 드는 것을 비 이성적인 일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이미 보험은 우리 사회에서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고, 인간의 속성상 이것을 되돌릴 길은 없다.



물론 자신이 납입한 보험료 보다 보험사에게 보장받는 보험료가 높아서 '게임에서 이긴'사람들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인가 하는 문제는 다른 문제이다.

'게임에서 이긴'사람들의 숫자는 보험회사의 보험료와 확률에 대한 판단을 통해서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되겠다. 내가 보험회사와 게임을 하는데, 게임의 룰은 보험회사가 정한다. 그렇다면 그 게임이 공정하다고 할 수 있을까? - 대부분의 경우 아니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이길 확률이 높은', 즉 '보험회사가 싫어할 만한' 보험은 우리가 들어야 할 만한 보험이 될 것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그렇다면 어떠한 보험을 들어야 할 지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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