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 대한 포스팅은 3 -4 개 이상 나올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보험이 확률적으로, 절대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유는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지만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내가 보험회사와 게임을 하는데, 게임의 룰은 보험회사가 정하는 불공정한 게임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적어도 공정하려면, 소비자가 게임의 룰을 정하는 데에 관여해야겠지만 정보의 비대칭성과 자본 크기의 차이로 그러한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적어도 '소비자가 이길 확률이 높은', 즉 '보험회사가 싫어할 만한' 보험을 찾는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그런 보험이 어디 있느냐고? 놀랍게도 있다!

 

개인적 판단에서 변액, 종합보험 등은 스스로 자산을 관리할 만한 지식과 판단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절대 권할 수 없는 상품이기에,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는 의료보험 쪽으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의료보험 중'단독 실비 보험'이 의료 보험중에는 최고로 가성비가 좋은, 서민을 위한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실비 보험'에 대해서 설명하면 실제 내가 병원과 약국에 지불한 내용을 보장해 주는 보험으로서, 절대 그 이상의 보장은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치료비가 많이 드는 질병에 걸리더라도, 치료비의 80%는 보험에서 보장해 주기 때문에 본인 부담금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암보험이나 상해보험등 '정액보험'에 비해서 '정률보험'이라는 장점이 있다!

 

 

 

'암보험, 상해 보험'등의 다른 보험들은 반면 내가 다치거나 암으로 진단받았을 때에 보험 계약시 정해두었던 금액(예: 3000만원)을 지급받는다는 차이가 있다. 이 보험금은 질병을 치료하고, 질병 치료로 인해서 발생한 노동의 손실 보다 큰 경우도 있지만, 보험 회사의 지속적인 약정 항목 변경으로 이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내가 낸 보험료보다 큰 보험금을 받으려면 큰병에 걸려야 하는데, 큰 병에 걸리기를 바랄수도 없지 않은가. 


이럴때는 보험을 왜 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보험에서 소비자가 얻고자 하는 본질이 위험의 회피라고 생각한다면(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실비 보험은 가히 최고의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보험회사가 가장 싫어하는 보험의 하나이기도 하다. 일단 보험 회사가 손해를 볼 확률인 손해율이 가장 높은 보험이기 때문이다. 이 말은 즉, 소비자가 꼭 참여해야 하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실비랑 같은것. 실비 같은 효과가 있다'라는 보험 설계사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실비가 아닌 보장 항목을 실비라고 생각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실비 보험'이라고 명시되어 있지 않은 보장은 절대 실비가 아니다.

 

 

 

많은 설계사들이 입원비 특약, 통원비 특약등을 실비와 같은 기능을 한다고 하는데, 응 아니야~(엄근진) 다.


이 항목은 암 보장의 항목과 같이 발생하면 3만원 정도의 보장을 해주는 항목이며, 확률적으로 소비자한테 유리한 게임이 아니다. (물론 자기가 꾸준히, 열심히 다친다면 게임에서 이길 수도있다.)

 

 

 

실비보험을 가입하겠다는 결심이 섰다면, 이제 또 다른 고민이 생길 것이다. 도대체 어느 회사에서 보험을 들어야 할까 고민이 생기는 것이다

 

먼저 보장 항목을 비교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보험의 경우 2-3년 전부터 어떤 보험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보장내용이 동일하도록 정부가 나서서 약관을 일관화했다.

 

이는 보험회사들의 제멋대로식 약관에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많았기에, 국가가 나서서 보장을 조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단독실비보험'만 가입한다면, 보험사별로 보장내용을 비교하고 있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실비보험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간의 약관 차이가 약간(rhyme ㅎㅎ) 있는데, 무조건 손해보험사에서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그 이유는 생명보험사의 경우 보장 내용이 외래 20만원, 약국 10만원이고, 손해보험사는 외래 25만원, 약국 5만원인데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더 큰 비용이 나올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입 시점에서 저렴한 보험이 반드시 나중에도 싼 보험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단독실비보험은 이제 새로 가입하는 사람들의 경우에 '비갱신형'으로는 가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년 새로 보험료가 책정되게 되고, 이는 슬프게도 소비자는 결정할 수 없는 항목이다.

 

따라서 과거에, '비갱신형' 단독실손보험을 가입해둔 사람이라면, 해지를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

다음 글에서는 언제 보험을 들어야 할지, 보험 가입의 타이밍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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